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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은 '밝고(Positive), 창의적이며(Creative),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Professional)' 인재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밝은 기운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단점보다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포용력 있는 인재"라며 "그런 사람들이 모인 밝은 기운이 있는 조직, 상호 존중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런 차원에서 LS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회장단이 직접 캠퍼스 리쿠르팅에 참가해 그룹의 인재상과 비전을 설파하는 등 LS가 추구하는 '그린 & 글로벌경영'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LS그룹 채용설명회는 단순한 회사 소개와 취업 강연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의 패기와 창의성 등을 경영에 접목시키는 소통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구자철 예스코 회장이 한국외국어대,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서울대,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당시 LS전선 사장)이 고려대를 각각 방문했다. 이어 올해도 구자균 회장이 한양대를, 구자은 부회장이 성균관대를 각각 찾아 회사를 경영하며 쌓은 철학과 취업 준비생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LS엠트론·LS메탈·LS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 전문경영인(CEO)들도 동참해 참여 범위를 계열사 사장단까지 넓혔다.
3년 연속 LS그룹의 리크루팅 행사에서 직접 특강에 나서고 있는 구자균 회장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한국 기업들은 이제 세계를 무대로 무한경쟁에 접어 들었으며 이에 걸맞은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공분야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WCP(월드 클래스 피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Commencement'란 단어를 소개하면서 "이 단어는 보통 학위수여식, 즉 졸업식으로 사용되지만 원래 '시작'이란 의미도 갖고 있다"며 "졸업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뜻으로 학교를 떠나 새로운 출발지가 LS그룹이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강연 주제로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자연캠퍼스를 찾은 구자은 부회장은 "직장을 구할 때 연봉이나 사업장 위치보다는 본인이 열정을 갖고 좋아서 하는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 회사를 다녀야 한다"며 "전기에 미친 사람을 원한다. 이런 사람이라면 스펙, 학점 전혀 필요 없다. 제가 여러분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해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처럼 밝은 기운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LS그룹은 △LS파트너십(partnership)의 내재화 △글로벌 사업을 견인할 인재 육성 △차세대 경영자 육성 등을 목표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우선 "함께 함으로써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는 LS파트너십 경영 철학을 내재화하기 위해 LS그룹은 평소 일하는 방식과 태도에서부터 구성원 개개인이 상호 존중과 배려, 신뢰의 DNA를 가질 수 있도록 실천을 강조한다.
LS그룹 전 임직원은 이틀간 LS미래원에서 이뤄지는 LS파트너십 교육 과정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이를 수료한 LS인이 외부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협력하고, 전세계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보다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고 있다. 또 미국·중국·유럽·중앙아시아 등지로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생산·연구·판매법인 등을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LS전선·LS산전·LS니꼬동제련·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는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주재원 역량향상 과정 등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법인의 성과 창출을 돕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 인력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대학에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실시하고 있다.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서는 LS MBA, 석사학위 과정 등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전문가·임원후계자·직무(기술)전문가 등 핵심인재를 사전 선발해 집중 육성 중이다.
특히 R&D 인력을 스페셜리스트로 육성하기 위해 각종 대외 수상을 포함, 특별한 성과를 창출한 개인과 부서에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고 있다. 일례로 '연구원 신(新)인사제도'를 도입해 직급이나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에 따라 급여를 결정하는 '급여 밴드시스템'과 스카우트시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사인 온 보너스(Sign On Bonus) 제도', '임직원추천 보너스제도' 등을 통해서 국내 인재뿐만 아니라 우수한 해외 인재를 적극 확보하고 있다.
LS그룹은 이밖에 매년 '멘토링 결연식'을 갖는 동시에 매달 '멘토링 데이'를 정해 멘토와 멘티가 회사의 지원금으로 영화를 보도록 하는 등 신입사원의 조기 적응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기부 통해 과학인재 키운다 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