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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상반기 실적 대폭 개선

환율상승·세제지원 힘입어 당기순익 6배 급증 사상 최대<br>파업으로 하반기는 불투명


기아자동차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1일부터 재개된 노조의 부분파업 여파로 수출에 차질이 우려되는 한편 공장가동률 하락도 예상돼 상반기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8월 말까지 부분파업이 지속되면 기아차의 매출손실은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12일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09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내수ㆍ수출 합계 50만9,784대를 판매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신차효과와 자동차 세제지원 혜택으로 내수판매는 전년 대비 24.6% 늘었지만 해외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로 수출은 전년 대비 14.0% 줄었다. 그러나 환율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3.3% 늘어난 8조1,788억원, 영업이익은 91.5% 증가한 4,19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6배 이상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측은 "불안정한 세계 자동차 시장 상황에서도 환율상승 효과와 세제지원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의 부분파업이 11일부터 재개됨에 따라 이 같은 전망을 낙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날 IR에서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은 기자들과 만나 "7월까지는 내수나 해외시장 판매에서 노조의 부분파업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이달부터는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며 "따라서 파업 중에도 선적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조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해외시장 판매량 중 국내 공장 비중이 64%에 달해 노조의 부분파업이 해외시장 공급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는 또 "올 상반기 평균 공장가동률이 75%였으며 최근에 90%까지 상승해 올 하반기에는 95% 달성이 목표였다"며 파업에 따른 가동률 하락을 우려했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도 주ㆍ야간 각각 4시간씩의 부분파업을 계속했다. 사측은 노조가 계획대로 8월까지 부분파업을 강행할 경우 7월 부분파업 손실을 합쳐 6만여대의 생산차질과 1조원 이상의 매출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편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과 관련, 이 전무는 "양산 시기를 다소 앞당길 계획"이라며 "양산 초기에는 우선 쏘렌토R 1개 차종만을 생산한 후 내년 말 다른 1개 모델을, 후년에 신모델을 추가해 3개 차종을 생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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