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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금통위서 콜금리 동결 전망 지배적

성장률 전망치 수정에 관심 집중

오는 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앞두고 민간경제연구소와 금융기관의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콜금리가 현행연 3.75%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공통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내수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이 물가억제보다는 경기회복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총수요측면에서 물가압력이 크다면 금리인상이 고려되겠지만 현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으며,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서는 오히려 금리인하까지 검토해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달리 우리나라만 금리를 인하하는 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번 금통위에서는 콜금리 동결이 유력시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일례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민간경제연구소와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8개 참가기관 모두 콜금리가 현수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배상근 연구원은 "물가압력은 총수요 측면이 아니라 고유가등 공급측면에서 가해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정책적 유효성을 얻기어렵다"면서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의 김승현 연구원은 "미국과 내수경기의 차이가 심해 정책방향의 동조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수요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커질 가능성이 낮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고, 결국 소비경기 회복을 확인한 이후에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연구원의 신용상 연구원은 "일각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목소리가제기되고 있으나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한데다 기업들이 금리가 높아 투자에 나서지않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금리를 더 낮춘다고 해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금리인하 주장의 타당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조정 문제보다는 한국은행이 금통위 보고 형식으로 발표할 올해 성장률 전망치 수정 내용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5.2%로 제시하면서 상반기4.8%, 하반기 5.6%로 하반기 전망을 훨씬 높게 봤다. 그러나 내수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이러한 예측은 적중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이번 회의에서 성장률의 하향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현대증권은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5.4%에서 5.2%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하반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5.0%보다 낮은 4%대 후반에그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내수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당초 6.3%에서 5.0%로 대폭 낮춘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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