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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삼성토탈 '공장 담장 가로지르는 상생'

대산공장 내 수소가스 공동 배관망 개통

권오갑(왼쪽)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이 22일 서울 남대문로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수소혼합가스 배관망 개통 기념식'을 가진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와 삼성토탈이 ‘공장 담장을 가로지르는 상생 협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양사는 22일 충남 대산산업단지 내 각 공장 사이의 담을 가로지르는 수소가스 배관망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해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수소혼합가스 배관망 개통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토탈은 공장 가동 중 발생하는 잉여 수소혼합가스를 현대오일뱅크에 팔고, 현대오일뱅크는 석유정제에 필요한 고순도 수소원료를 값싼 비용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양사는 약 220억원을 투입해 두 회사의 담장 밑을 연결하는 6.7km 길이의 수소혼합가스 이송 배관망 설치와 고순도 생산설비 개조를 완료했다. 양사는 이번 공동 배관망 개통으로 연간 180억원의 생산원가 절감 및 물류비용 감소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연간 8만톤에 달하는 탄소배출량 저감효과를 비롯한 유무형의 각종 시너지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양사는 이에 앞선 지난 2005년에도 1차로 공동 배관망을 만들어 나프타와 휘발유, 경유의 배합제 등을 교환, 판매한 바 있다. 양사는 오는 2013년이면 1, 2차 공동 배관망을 통한 원가절감 효과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전신인 극동정유가 1989년 대산산업단지에 공장을 세웠으며, 삼성토탈은 1991년 바로 옆에 공장을 지어 양사는 20년 넘게 담장을 사이에 두고도 ‘돌고 돌아’ 필요한 원료나 반제품을 선박으로 교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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