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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주인 후보 2명은 '별의 도시'에서 살고 있답니다." 과학기술부가 25일 공개한 이소연씨의 훈련일기에 따르면 현재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들은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40㎞ 정도 떨어진 '즈뵤즈드늬 고로도크'에서 살고 있다. '즈뵤즈드늬 고로도크'는 가가린우주센터가 위치한 도시로 영어로는 'Star City(스타시티)', 우리말로는 '별의 도시'로 불리는 곳. 이씨는 "'고로도크'은 아주 작은 소도시를 일컫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 대도시의 '동' 하나보다도 더 작다"며 "하지만 우주인 훈련시설을 중심으로 아파트ㆍ병원ㆍ상점ㆍ문화센터ㆍ호텔까지 있어 기능에 있어서는 웬만한 소도시 못지않다"고 소개했다. '별의 도시'는 지난 60년에 만들어져 세계 최초 우주인부터 미국ㆍ유럽 우주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우주인을 훈련시켜 우주로 보낸 대표적인 우주인 양성소. 그러나 냉전시대에는 높은 장벽과 전기철망으로 둘러싸여 있을 정도로 비밀스러운 장소였다고 이씨는 전했다. 이어 이씨는 "처음에는 볼품없이 작게 보였던 '별의 도시'가 보면 볼수록 가능성으로 가득 찬, 어느 대도시보다도 더 크게 느껴진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도 보면 볼수록 가능성으로 가득 찬, 그 어느 강대국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나라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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