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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읍·면 지역 학력격차 역시 컸다

초·중·고교생 3만여명 학업성취도 평가…중3 영어우수자 비율 대도시가 2배 높아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영어ㆍ수학 등 주요 과목에서 대도시와 읍면 지역간 학력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해 지난해 10월19~20일 실시한 200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초등학교 6학년의 1%, 중학교 3학년 1%, 고교 1학년 3% 등 총 3만1,340명을 대상으로 국어ㆍ사회ㆍ수학ㆍ과학ㆍ영어 등 5개 교과에 걸쳐 실시됐다. 평가 결과 초등 6학년 영어 우수학력자 비율이 대도시는 64.7%인 반면 읍면 지역은 47.6%에 그쳤다. 중학교 3학년 영어 우수학력자 비율도 대도시가 22.1%로 읍면 지역(10.3%)의 두 배에 달했고 고교 1학년은 대도시가 14.7%, 읍면 지역이 9.2%였다. 수학의 경우도 초등 6학년 우수학력자 비율이 대도시는 24.7%인 데 반해 읍면 지역은 14.8%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수학과 사회에서 강점을 보인 반면 여학생은 영어와 국어를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1학년 수학에서 우수학력 비율은 남학생(17.1%)이 여학생(12.4%)보다 높았고 반대로 영어는 여학생(14.0%)이 남학생(11.5%)보다 높았다. 전반적으로 교과별 평균점수는 전년보다 약간 상승하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 6학년의 경우 과학과 영어 점수가 전년보다 각각 2.89점, 2.14점 올랐고 고교 1학년의 과학과 국어 점수도 각각 2.5점, 1.98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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