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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영화로 만나는 무용가 최승희
입력2001-11-29 00:00:00
수정
2001.11.29 00:00:00
전설적인 무용가 최승희가 다큐멘터리 영화로 되살아난다.그의 생애를 다룬 16mm 다큐멘터리 영화 '전설의 무희 최승희'가 내달 7~9일 호암아트홀에서 상영될 예정인 것.
최승희는 일제 시대 대표적인 무용가로 한국 근대 춤의 큰 지류를 구축했으며, '동양의 진주'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세계 무대에서도 한 영역을 차지했던 예술인이다.
문인이었던 남편 안막(安漠)과 46년 월북한 뒤 67년 경 숙청당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무용사의 업적과는 달리 월북 예술가라는 이유로 최근까지 제대로 조명돼지 못했다.
영화는 '김매자가 찾아가는 민족의 혼'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창작무용가 김매자(창무예술원 이사장)씨가 일본, 중국, 한국 등지로 최승희의 족적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최승희의 제자였던 전황 전 국립창극단장을 비롯, 한국무용계의 원로 김천흥 평론가 채희완씨 등을 인터뷰 해 최승희의 춤이 훗날 한국 창작무용 형성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보살춤' '승풍파랑'등 희귀 영상과 사진자료, 외국 공연시 제작됐던 선전용 영상물도 볼 수 있다
일본의 여성감독 후지하라 도모코(藤原智子.68)씨가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해 8월 도쿄 이와나미(岩波)홀에서 처음 상영된 뒤 한국에 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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