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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거대은행들 디폴트 잇따를듯
입력1999-02-03 00:00:00
수정
1999.02.03 00:00:00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러시아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 등급을 「선택적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강등시킨데 이어 러시아 거대 은행중 하나인 오넥심 반크가 자체 발행한 유로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 은행들의 디폴트 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오넥심 반크는 1일 자회사인 네덜란드의 유넥심 인터내셔널 파이낸스사가 지난 97년 발행한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유로채에 따른 액면가 9.875%의 쿠퐁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다.
오넥심 반크는 앞서 지난주 유로채 보유 채권자들에게 현재 쿠퐁을 지급할 능력이 없으며 이달 중순 런던서 열릴 유로채 보유 채권자 회의에 참석, 부채 재조정협상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러시아 시중은행 가운데 독자적으로 유로채를 발행한 은행은 오넥심반크 외에도 알파반크, 러시아 신용은행, SBS-아그로 은행 등 3곳으로, 발행규모는 도합 6억2,500만달러다.
오넥심 반크의 이번 디폴트 선언으로 이들 은행도 잇따라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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