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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모터쇼 개막]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으로 정면승부

"유럽 SUV족 홀려라"

쌍용차도 '티볼리' 첫 선

연비·가격·실용성 갖춘 소형 SUV로 주도권 확보

현대차 모델들이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 뉴 투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티볼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현대차와 쌍용차가 '올 뉴 투싼'과 '티볼리'를 앞세워 중국·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인 유럽 공략 강화에 나선다. 두 차종이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춘데다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소형 SUV인 만큼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현대차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5 제네바 모터쇼'의 프레스데이 첫날 행사를 통해 올 뉴 투싼을 선보였다. 최근 이미지 컷을 통해 내·외장 모습만 일부 공개된 올 뉴 투싼은 이날 행사에서 공식적인 세계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올 뉴 투싼은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이다. SUV 특유의 대담한 이미지를 구현하면서도 세련된 도심형 스타일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디젤 모델에는 1.7ℓ와 2.0ℓ 엔진이, 가솔린 차에는 감마 1.6ℓ GDi와 감마 1.6ℓ 터보 GDi 엔진이 탑재됐다.

투싼은 현대차의 대표적인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다. 2004년 첫 출시 이후 투싼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380만대에 달하며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은 현지 판매량(9만4,166대)을 기록했다.

클러치 2개를 얹어 연료 효율을 높인 7단 '듀얼 클러치'가 장착돼 연비가 ℓ당 약 15㎞까지 개선됐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올해 유럽 판매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42만대 수준으로 잡았다"며 "신형 투싼은 현지 전략 차종인 'i20'과 함께 판매 목표 달성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월 4년 만에 신차를 출시하고 흑자 전환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쌍용차는 이날 행사를 통해 티볼리를 유럽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티볼리는 국내에서 출시 한 달 반 만에 누적 계약 대수 1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정세가 불안정한 러시아 지역의 수출 물량을 대폭 줄이는 대신 독일·프랑스·스위스 등 서유럽 시장을 적극 개척해 승부를 걸겠다"고 전했다.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이처럼 소형 SUV를 유럽 공략의 첨병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급증하는 시장의 수요 때문이다. 유럽의 SUV 수요는 2011년 191만대에서 지난해 263만대로 38%가량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8년에는 8.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9.6%로 상승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저·아웃도어 활동이 늘면서 SUV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소형 SUV는 연비와 넉넉한 공간, 저렴한 가격 등 다양한 장점 때문에 특히 시장 전망이 밝은 차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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