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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코리아타운' 건설 열풍

베이징등 대도시外 칭다오·창춘등에도 조성 잇달아

中에 '코리아타운' 건설 열풍 베이징등 대도시外 칭다오·창춘등에도 조성 잇달아 칭다오시 구(舊)시가지 시장통에 있는 한국성. 이 곳에는 한국산 의류, 화장품, 엑세서리 가게 등이 대거 입주해 있다. 중국 전역에 ‘한국성(韓國城ㆍ코리아타운)’ 건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베이징(北京)ㆍ선양(瀋陽)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됐던 코리아타운이 칭다오(靑島)ㆍ창춘(長春)시 등 주요 도시는 물론 인근 위성도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규모도 한국음식ㆍ잡화점 등이 입주하는 소규모 상가 위주에서 벗어나 호텔 및 비즈니스센터, 한국인들이 몰려 살 수 있는 ‘패밀리타운’까지 완비된 복합타운으로 대형화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는 중국에 대한 한국 투자가 집중되자 한국 투자자를 대거 유치, 도시를 발전시키겠다는 중국 지방정부의 복선이 깔려 있다. 최근 중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강도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코리아타운 건설에 가장 열정적인 도시는 대중국 한국 투자의 4분의1(25%) 정도를 차지하는 칭다오시. 시내에 한국상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한국성’을 운영하고 있는 칭다오시는 한국 기업들이 몰려 있는 청양(城陽)구에 한국상가ㆍ비즈니스센터 등을 완비한 대규모 코리아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또 대지 21만1,750평(70만㎡)에 9,000세대가 입주하는 올림픽타운에 3,000세대 규모의 ‘한국패밀리타운’을 별도로 건설,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이미 1차분 아파트 420세대 중 95%가 한국인들에게 팔렸다. 칭다오시의 위성도시인 지아오저우(膠州)시도 경제기술개발구 내 1만8,755평(6만2,000㎡)의 부지에 상가와 주택을 지어 한국인에게 분양하고 있다. 상가지역에는 4성급 호텔과 상업ㆍ음식ㆍ위락시설이 입주하고, 주택지역에는 218가구의 고급 아파트를 지어 한국인들이 거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린(吉林)성 성도인 창춘시도 계림로 일대를 ‘한국풍토인정거리’로 정하고 이곳에 코리아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계림로는 창춘에서 한국인과 서비스업체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창춘시 정부는 최근 이 지역 한국인 투자자에 대해 영업허가증 발급, 각종 비용 감면, 등록절차 간소화 등을 포함한 ‘10대 우대정책’을 발표,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시세차익과 임대수입을 노린 맹목적인 투자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창영 기업은행 칭다오 분행장은 “중국 전역에 코리아타운이 조성되는 것은 중국 내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지만 대부분의 타운들이 한국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실수요자가 아닌 사람들의 무분별한 부동산 투자는 실패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칭다오ㆍ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입력시간 : 2004-07-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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