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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업경쟁력회의] 손정의씨 참석 '화제'

재일동포 실업가 손정의씨가 일본 총리자문기관인 산업경쟁력회의에 정식 위원으로 참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소프트뱅크 사장이며 전미증권협회와 제휴해 장외주식시장 「나스닥 저팬」의 개설을 추진중인 손씨는 5일 총리관저에서 개최된 오부치 게이조총리 주재산업경쟁력회의에 위원으로 처음 참가했다. 산업경쟁력회의에는 지금까지 대기업 경영자들이 위원으로 참여, 주로 기업 입장에서 총리에게 경제정책 등을 건의해왔기 때문에 손씨의 참여는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증권업계와 기존 증권시장이 벤처기업의 움직임에 둔감하다』는 등 증권업계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으며 손씨의 「나스탁 저팬」 구상이 높이 평가됐다. 그의 회의 참가에 대해 정부 일각에서는 『대기업 경영자들만이 참여하는 회의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으나 오부치총리가 『전례에 구애받아서는 안 된다』며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에서는 『손씨의 기용을 통해 산업경쟁력회의가 구시대적 산업과 기존 대기업만을 보호하는 회의라는 인상을 씻으려는 의도』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손씨는 회의에서 『정부는 제도를 만들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더 이상 민간기업을 응석받이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등 젊은 기업가다운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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