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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공법으로 소버린과 맞선다

소버린자산운용과의 경영권 다툼이 다시 시작되면서 SK㈜가 임시주총을 통한 정면 표대결에 대비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외국인 최대 주주인 소버린의 임시주총 소집 요구에법적하자가 없어 소버린의 요청에 따라 임시주총이 열리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소버린측은 앞서 25일 SK㈜ 최태원 회장의 이사 자격을 문제 삼으며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있는 형사범죄 혐의로 기소된 이사의 직무 수행을 정지시킬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기 위해 이사회에 임시주총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로서는 빠른 시일내에 회의를 열어 임시주총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SK㈜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와관련, "소버린측은 지난 3월 주총에서도 이번과같은 사안의 정관 변경을 요구했었다"며 "소버린측이 매년 같은 사안을 가지고 기업흔들기에 나설 우려가 있어 이번에 확실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 회장에 대한이사 자격 시비를 확실히 마무리지어 소버린측에 공격의 빌미를 더 이상 제공하지않겠다는 내부 방침이 정해졌음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SK㈜의 이같은 방침은 올해 경영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고 투명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노력이 주주들로부터 충분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지난 3월 주총에서도 최 회장의 이사 자격 시비가 있었지만 주주들의 신임을 받았다"며 "임시주총에서 다시 이 문제가 안건으로 상정된다 하더라도 소버린측이 주총 참석 주주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 최 회장이 이사 자리에서물러나도록 하는 정관 변경을 성공시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자신감 뒤에는 소버린측의 임시주총 요구가 이사회에서 거부돼 소버린측이 다시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내는 등 장기전으로 가면 득보다 실이많을 것이란 계산도 깔려있다. 소버린측이 법정 공방속에 최 회장의 윤리성을 문제 삼아 공세를 강화할 것이고이에 따른 기업의 이미지 손실은 더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SK㈜는 빠른 시일내에 임시주총을 열어 주주의 심판을 받는 `속전속결'로 경영권 분쟁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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