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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佛 정상 "G20 정책공조 협력"

공동성명 채택… 양국 교역·투자 확대도 논의

한불 정상회담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카를라 브루니 여사의 배웅을 받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프랑스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주요20개국(G20) 정책공조'를 다짐했다. 전∙현직 G20 의장국의 국가원수인 이 대통령과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겸 업무오찬에서 G20의 정책공조와 에너지∙식량 가격 안정 등의 주요 의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 도출을 위해 'G20에 관한 한∙불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서울 개발 컨센서스를 포함한 지난해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의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올해 하반기 G20 칸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의 강하고 지속적인 균형성장을 위한 G20의 정책 공조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그간 양국 경제규모 등 협력∙잠재력에 비해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한∙불 간 교역∙투자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더욱 증대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두 정상은 양국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오는 2015∼2016년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공식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준비 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프랑스 경제인연합회(MEDEF) 본부에서 개최된 한∙불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125년 전 우호 '통상' 조약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국교를 열었듯이 한∙EU FTA는 한∙불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한∙EU FTA로 7월부터 각종 관세∙비관세 장벽이 철폐되면 교역 및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된다"면서 "양국 기업인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준다면 5년 이내 양국 간 교역이 지금의 2배 내지 3배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최고 수준의 물류, 정보통신망, 그리고 광범위한 고학력 인재 풀도 외국 투자기업들에 경쟁력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은 지금까지 EU를 포함해서 미국∙아세안∙칠레 등 45개국과 FTA를 체결해 전세계 교역과 투자의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에너지∙자원개발 등을 중심으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협력의 구체적인 예로 현대중공업과 세계최대 유리∙건축 자재업체 프랑스 생고방 그룹 간의 박막 태양전지 분야 합작투자를 거론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잇달아 접견했으며 김윤옥 여사는 양국 정상이 회담하는 동안 모델 출신 프랑스 영부인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별도로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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