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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차 협력사 늘려 현금결제 확대"

'상생' 화두에 화답하는 재계·금융사<br>그룹 차원 방안 마련 적극 추진

우리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재계와 금융계가 '상생'이라는 화두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다. 삼성을 필두로 재계는 협력업체들과의 접점찾기 차원에서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금융권도 신한은행 등이 사회에서 거둔 수익을 사회로 되돌린다는 차원의 '수익 리사이클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이 각 계열사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 대ㆍ중소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전자 등 주력 계열사의 1차 협력사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여러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이 같은 움직임은 상생협력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새로운 차원의 협력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현재 그룹 차원에서 대ㆍ중소 상생협력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각 계열사보다 그룹 차원의 통일된 협력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구체적인 발표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세부안을 놓고 마무리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생협력 방안 가운데는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 1차 협력업체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도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은 1차 협력업체에 100%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하지만 2ㆍ3차로 이어지면서 1차 협력업체들이 어음 등으로 결제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이 2ㆍ3차 회사에 대한 현금결제를 1차 협력업체에 강요하기는 쉽지 않다"며 "1차 업체의 범위를 넓히면 자연스럽게 현금결제가 되는 협력업체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1차 협력업체는 현재 900여개로 추산된다.



삼성은 또 현금결제 확대를 위해 2ㆍ3차 협력업체에 현금결제를 해주는 1차 업체에 대해 일정 부분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기존에 거래가 없던 업체라도 기술력 등을 겸비했으면 언제든지 삼성그룹 협력업체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은 전자 감사팀이 전자 상생협력과 구매 파트를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실시했다. 또 협력업체들로부터 애로사항 등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이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을 경우 다른 그룹 등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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