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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 윤리논쟁 다시 점화

■ 美 ACT社 첫 배아복제 성공알츠하이머등 난치병 정복 기대불구 법제화싸고 정치.종교계 갈등 불가피 >>관련기사 복제소 활용 파킨슨씨병 쥐 치료 성공 미국 매사추세츠주 워스터의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라는 한 생명공학 연구회사가 인간 배아를 처음으로 복제했다고 주장, 또다시 인간복제에 대한 윤리논쟁이 뜨겁게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복제된 배아가 곧 죽었기 때문에 실험이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실험은 인간 세포를 처음으로 복제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ACT의 마이클 웨스트 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불치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연구한 것일뿐 인간 복제를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실험으로 당뇨병 환자들이 당의 양을 조절하는 췌장 세포를 복원할 수 있으며, 인슐린보다 더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ACT는 지난 1년동안 실험을 비밀리에 진행했으며, 젊은 여자들에게 3,000~5,000 달러를 주고 실험에 필요한 난자를 구했다. 이 회사는 인간 배아 복제를 위해 두가지 실험을 전개했다. 첫째, 난자에서 유전자물질(DNA)을 제거한 다음 그자리에 성숙된 세포에서 추출한 DNA를 삽입했다. 이 실험에서 19개의 난자중 3개의 난자가 살았으나, 이것도 한번 또는 두번의 세포분열을 끝으로 죽어버려, 아직도 실험은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두번째 방식인 단성 생식 기술을 통한 난자 배아 실험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실험은 줄기세포 복제가 가능함을 보여준 것으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암,당뇨병등 각종 난치병 을 치료할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콜롤라도 주립대학의 조지 사이델 교수는 "ACT의 실험은 실패작"이라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실험을 주도한 로버트 란자 박사는 "흥미로운 예비 결과를 얻어냈다"면서 "이는 처음으로 복제된 인간 배아"라고 말했다. ACT측은 "우리는 낙관적"이라며, "의학적으로 실용화하는데 앞으로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험으로 정치인과 종교계에서 또다시 인간복제의 문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로마 교황청은 인간 복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인간복제 반대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측이 밝혔다. 미 하원은 인간복제 실험을 하는 사람에게 10년 징역에 100만 달러의 벌금을 물리는 내용의 인간복제 금지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이 이를 심의하지 않아 법제화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톰 대슐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이 이날 TV에 출연, 인간 복제에 강력한 반대의견을 폈다. 그렇지만 딕 더빈 상원의원(민주)등은 "과학의 발전을 더 이상 막을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혀 상원에서도 상당한 찬반 양론이 엇갈려 있음을 보여주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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