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가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휴니드는 8일 오전 9시31분 현재 전일보다 3.26% 오른 3,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니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국방부 차세대 전투기와 대형 공격헬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 미사일 사거리 연장이나 안철수 대선후보 테마, 나로호 3차 발사 등은 부수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Q. 주가가 8거래일째 오른 이유는.
A. 국방부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대형공격헬기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기본적인 이유다. 사업자 선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조만간 확정되면 어느 사업자든 우리가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내년 국방예산에서 방위력 개선비가 6%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5% 넘게 증액되는 것도 반영됐을 것이다. 또 아직 만기가 3년여 남아있는 BW 전체 150억원 규모 중 90억원을 조기 상환한 것도 투자자들을 자금 관련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본다. 연내 남은 60억원 정도도 조기 상환할 계획이다.
Q. 한ㆍ미 미사일지침 개정과는 직접적인 수혜가 있나
A. 미사일 발사체 혹은 무인항공기와 지상 통제소 간의 통신망(데이터링크) 관련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다. 특히 항공우주연구원ㆍ대한항공과 무인항공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Q. 김유진 회장이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철수 후보 테마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A.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같이 활동한 적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Q. 나로호 3차 발사가 주가에 영향을 준다고 보는가.
A. 나로호 발사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는 없다. 우주항공 관련주가 제한적이다 보니, 통신 관련해 휴니드도 같이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발사체와 관제센터 간 통신인 ‘데이터링크’를 제공할 수 있지만, 현재 다른 업체에서 진행하고 있다.
Q. 삼성탈레스ㆍLIG넥스원과 함께 수주한 4조5,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군용 전술통신 사업인 TICN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나
A. 현재 필드테스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2015년 군 전력화 예정이니 2014년 연말께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Q. 지난 4월 인터뷰때 올해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실적이 전년 대비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상반기까지 매출 141억원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목표대로면 하반기 매출 660억원에 영업이익 60억원을 올려야한다
A.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도 조금 못한 수준이 될 것이다. 사실 지금쯤 결론이 났어야 할 국방부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대형공격헬기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휴니드로의 발주도 늦어지고 있다. 현재로는 올해 실적에 반영되기 어렵다. 대신 이 부분이 내년 초에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내년 실적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다.
Q. 올해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A. (국방부 사업 지연으로) CCTV 통합관제시스템ㆍ금융권 전산기기 등 민간 비중이 40%로 늘어나게 된다. 나머지는 주력사업인 방산(무전기) 부문이다.
Q. 내수와 수출 비중은.
A. 지난해까지는 공중조기경보기 관련 매출이 반영되면서 수출 비중이 35%였지만, 올해는 10% 이하로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차세대 전투기ㆍ대형 공격헬기 사업 관련해 수출이 급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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