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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소득주도성장 첫 프로젝트는 광주 자동차혁신클러스터

노·사·민·정 대타협 방식 통해 일자리 창출·산업경쟁력 이끌어

文 "내년 예산에 재원 확보할 것"

새정치민주연합이 6일 소득주도성장의 첫 프로젝트를 광주의 자동차혁신클러스터 조성으로 정하고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오는 10일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과 문재인 대표가 공동으로 '소득주도성장과 광주형 일자리'라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문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광주 지역 자동차 100만대 생산 및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한 만큼 '광주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 예산에서 재원을 확보한다는 당 방침을 확정했다.

자동차혁신클러스터는 노·사·민·정의 대타협 방식을 통해 광주 지역 노동계가 임금을 울산 등의 근로자보다 적게 받기로 양보하고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회사는 광주에 생산시설을 확충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형태이다. 자동차회사 차원에서는 해외에서 공장을 증설하는 것보다 숙련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울산의 근로자보다 적은 임금을 지불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된다. 광주시와 정부는 공장 증설과 일자리 창출로 세수를 확보할 수 있어 세제혜택과 정책지원금을 집행해 이 같은 프로젝트를 측면지원하게 된다.

문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앞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으로 동남아 지역이 거론되는 점을 감안, 목포항과 인접한 광주를 자동차 생산기지로 육성해 자동차산업 부흥을 이끌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현재 광주의 자동차 생산량은 연간 62만대 수준으로 종사자는 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150만대를 생산하는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제2의 자동차 도시다.



새정치연합은 노·사·민·정의 대타협을 위해 김동철 산업위원장이 현대차를 찾아 협조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 역시 노동계와의 협력을 통해 저렴한 인건비로 광주 지역의 일자리를 만드는 대신 자동차 메이커도 저렴한 생산원가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생산기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홍경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까지의 공장 건설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의미에 국한됐지만 소득주도성장에서의 양질의 일자리는 대기업과 협력업체 직원과의 임금격차를 최대한 해소한 일자리"며 "격차를 완화하면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가계소득이 늘어나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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