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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출여건 갈수록 악화

유럽 수출여건 갈수록 악화EU 반덤핑제소 강화속 유로화마저 약세 유로화 급락 등 대유럽 수출여건 악화 유럽연합(EU)이 반덤핑 제소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유로화마저 급락세를 지속, 국내 업계의 대(對) EU 수출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지난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로화의 대미 달러환율은 최근 반등에도 불구, 여전치 수출타격이 불가피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유로화 베이스로 거래하고 있는 국내 무역업체들의 EU수출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유럽 수입업체들에게 단가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지 않아 수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유로화는 올들어 계속 추락해 지난 20일에는 0.843달러로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쳤으나 22일에는 미나·일·EU가 유로화방어에 나서면서 0.9달러대를 나타냈다. 유로화가 떨어지면 유럽제품의 경쟁력은 강해진 반면 유럽지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제품은 수출가격이 비싸져 경쟁력이 약화되는 게 일반적이다. 한 종합상사 관계자는 『국내 일부 무역업체들은 유로화 및 달러화 2가지 형태로 수출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유로가가 약세를 보이자 유럽 바이어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유로화로만 주문을 내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국내 업체들은 바이어에게 유로화로 주문을 내는 대신 제품 단가인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해 현재는 거의 마진없이 수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로화 급락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국내 무역업체들은 수출조건을 달러베이스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이미 유로화로 수출한 경우에도 원화나 엔화 등으로 대금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EU가 한국산 제품에 대해 심한 견제에 나서 무역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EU에 의해 수입규제 중이거나 조사 중인 한국산 제품은 13개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인용 팩시밀리·PET필름 등에 대한 반덤핑 제소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무역협회 국제통상부 관계자는 『EU가 덤핑제소 등을 무기로 한국 견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악조건에서 유로화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어 유럽지역 수출비중이 높은 무역업체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9/25 20: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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