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쎌바이오텍은 덴마크왕립공과대학과 향후 2년간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 및 물질들을 제품화로 연결시켜 의료용 치료제 시장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연구의 주내용은 김치유산균의 일종인 페디오코쿠스 펜토사세우스의 유전자발현 시스템을 이용해 치료용 단백질을 생산하고, 발현된 단백질이 표적병변에 특이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약물전달체로서 유산균 치료제가 개발되면 대장암, 염증성장염(IBD) 등과 같은 난치성 소화기 질환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뿐만 아니라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의 활용 범위를 건강기능식품으로서뿐만 아니라 의료용 치료제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덴마크왕립공과대학에 공동연구를 제안하고 지난해 초부터 세부내용을 논의해 왔다.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 덴마크왕립공과대학의 옌센 교수는 유산균을 이용한 단백질 발현 전문가로서 기술개발 기간 단축과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부가가치가 높은 의약품 시장으로의 진입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도 희소가치가 높은 기술과 제품력을 가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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