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용쟁호투 SE' DVD

동양의 리얼액션 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일고 있다. 노란색 운동복, 절권도와 쌍절곤, 공기를 찢는 괴성 등 이소룡의 독특한 개성을 차용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가 흥행하면서 ‘이소룡’에 대한 담론이 시작됐다. 이어 태국 액션영화 ‘옹박-무에타이의 후예’ 시사회가 있은 후 다시 태국 액션과 홍콩 무술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다. 워너 홈 비디오 코리아는 ‘옹박…’ 26일 개봉에 앞서 이소룡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용쟁호투(Enter the Dragon)’의 스페셜 에디션 버전 DVD를 19일 출시했다. 이소룡에 관한 다큐멘터리 중 최고로 꼽히는 ‘블루스 리:A Warrior’s Journey’를 비롯한 스페셜 피처가 수록돼 이소룡 생전모습과 영화 제작당시의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옹박…’의 주인공 팅 역의 토니 자는 태국 전통 무예 무에타이로 단련해 상영시간 내내 숨가쁘게 내달리는 자의 액션을 선보이는데 무엇보다 와이어나 컴퓨터 그래픽이 전혀 없는 100% 실제 동작으로 선보인다. 토니 자는 홍콩의 액션과 또 다른 색깔의 무술을 선보여 둘을 비교 감상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다. ‘용쟁호투’는 당시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대규모 홍콩 로케이션에 그의 본격적인 세계 진출작이라는 이유로 최고 작품으로 꼽힌다. 완숙의 경지에 이른 절권도를 바탕으로, 그의 개성 있는 무술 연기와 눈빛, 몸동작, 그리고 표정이 최고조에 달해 ‘용쟁호투’는 이소룡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타이틀로 자리할 듯 하다. 두장의 디스크에 스페셜 피처가 담겨있는 ‘용쟁호투 SE’ DVD는 이소룡의 생전모습과 더불어 당시 영상을 풍성하게 볼 수 있다. 제작자인 폴 헬러의 자세한 코멘터리를 시작으로 ‘블러드 앤드 스틸(Blood and Steel)’이라는 메이킹 필름으로 촬영 당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소룡의 연기모습과 무술지도 등은 ‘용쟁호투’가 왜 명작이 되었는지를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