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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보광사 관음보살좌상은 '국내 最古 목조불상'

"불상內 경전도 1,000년전 목판인쇄본"


경북 안동 보광사에 있던 목조 관음보살좌상이 지금까지 알려진 목조 불상 중 제작연대가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하는 13세기 불상이라는 것이 확인됐고 그 속에서 1000년 전에 찍은 불교 조탑 경전인 ‘보협인다라니경’이 발견됐다. 16일 문화재청과 불교 조계종이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보광사 유물 조사에서 최고(最古)의 목조 불상과 두번째 오래된 인쇄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목조 관음보살상은 높이 111㎝ 무릎너비 70.5㎝로 국내 목조 불상으로는 가장 앞선 연대에 속할 뿐 아니라 형태가 아름답고 기법이 우수한 걸작이다. 특히 불상이 머리에 쓰고 있는 보관은 두터운 개금에 덮여 형태를 잘 알 수 없었으나 X레이 촬영 결과 금속판에 정교하고 화려한 무늬를 투각한 것임이 확인됐다. 손영문 문화재 전문위원은 “13세기 고려 불상은 현재 10구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조각사 연구의 공백을 메워줄 귀한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불상에서 나온 복장유물은 목판본 보협인다라니경 외에 범서총지집, 정원신역화엄경소 권6, 금강반야바라밀경, 백지묵서불설인왕반야바라밀경, 소전동, 잡문, 범자다라니, 인본다라니 등 불경과 비단저고리 한벌이다. 보광사 보살좌상에서 발견된 보협인다라니경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밝혀졌다. 확인된 복장유물은 보전을 위한 응급 조치를 거쳐 현재 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문화재청은 이들 유물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후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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