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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ㆍ칠레FTA 네번째 처리 시도
입력2004-02-15 00:00:00
수정
2004.02.15 00:00:00
김민열 기자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에 대해 네번째 처리를 시도한다.
박관용 국회의장이 “16일에는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찬성당론을 확정해 놓은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도 지도부가 농촌출신 의원들에 대한 막판설득 노력을 기울이면서 `사실상 당론투표`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일단 동의안 통과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높다.
그러나 지도부 내에서도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민주당은 자유투표로 임한다는 입장인데다 동의안 처리를 강력히 반대해온 한나라당과 민주당내 농촌출신 의원들은 정부가 농촌지원대책 마련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막판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4면
한편 전경련과 무역협회 등 경제5단체는 15일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국내여론은 물론 칠레를 비롯한 세계의 주요 언론과 이코노미스트들이 우리의 대외개방 의지와 경제정책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며 국회의 한ㆍ칠레 FTA 비준안 처리를 촉구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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