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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유로화 日대지진 이후 고공행진

ECB 총재 日대지진에도 금리인상 시사 기름부어


유럽재정 위기에 속절없이 추락하던 유로 가치가 지난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 7개국(G7)이 환율 공조체제를 10년 여 만에 가동, 엔고 방어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엔화를 팔고 유로화를 사들인데다 다음달 EC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국제금융시장에서 유로가치는 1.4216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유로화는 포르투갈 디폴트 설이 급속히 제기된 지난 1월 7일 1.2907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유로화는 불과 2개월여 만에 10.1%나 평가 절상된 셈이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날 일본 대지진 악재에도 다음달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유로 강세에 기름을 부었다. 트리셰 총재는 21일 유럽의회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라면서“물가 위험이 위쪽을 향하고 있다”며 매파적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특히 일본 대지진과 관련 “일본 대지진 이전인 지난 4일 통화정책회의 때 했던 발언에 덧붙일 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위기 등에 따른 금융 시장의 불안을 감안해 트리셰 총재가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운 듯한 입장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의 전망과 배치는 것이다. 앞서 트리셰 총재는 지난 4일 ECB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2009년 5월 이후 1%로 내린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트리셰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전날 1.4150달러에서 1.4213달러로 상승,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42달러 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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