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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일제히 하락세 반전

대손충당금 강화 부담·외국인 매도 공세로

은행주의 반등 행진이 대손충당금 강화 우려와 외국인 매도 공세에 제동이 걸렸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 은행업종은 전일보다 4.21% 하락하며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민ㆍ하나ㆍ외환은행 등 최근 사흘간 강세를 보였던 주요 은행주들이 이날 모두 큰 폭의 약세로 반전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집중된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7.83%, 4.91% 내렸다. 금융감독원이 올 상반기 결산부터 금융사들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크게 강화해 금융권 전체 충당금 부담이 2조원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들은 메릴린치 증권이 국내 은행주들이 배당성향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 놓자 은행주 매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메릴린치는 국내 은행주들이 미국 은행에 비해 자산 대비 자본 비율이 낮고 최근 3년간 배당 성향이 너무 높았던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향후 배당 성향이 줄어들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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