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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AV] DSP-IC 어학학습기 개발
입력1999-10-31 00:00:00
수정
1999.10.31 00:00:00
박민수 기자
따라서 많은 직장인은 비싼 돈을 들여 외국어 학원을 다니거나 「30일 완성」 또는 「듣기만 해도 귀가 뚫린다」는 식의 광고 유혹에 넘어가 비싼 어학 테이프를 덜컥 구입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내 싫증을 느끼게 되고 어학 교재와 테이프는 책상 서랍 한 켠에서 뒹굴게 마련이다.
오리엔트AV(대표 홍순직·洪淳稙·56)가 개발한 「DSP-IC 어학학습기는 이처럼 주인을 잘못 만나 푸대접받고 있는 어학 테이프를 다시 꺼집어 내 효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洪사장은 『어학 학습기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수준에 맞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인데, 이에 따라 음질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며 『DSP-IC 어학 학습기는 속도 변화에 따른 음질 저하가 전혀 없다』고 자랑했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어학 학습기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속도가 바뀌면 음질도 달라지지만, DSP-IC 어학학습기는 속도 변화와 함께 반복재생과정을 아무리 거치더라도 음질 변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또 모터구동방식으로 테이프를 반복 재생하지 않기 때문에 비싸게 구입한 테이프가 손상되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DSP-IC 어학학습기가 지니고 있는 이러한 특징은 앞으로 저장된 내용을 저·고속으로 탐색하는 자동응답 전화기, 음성기억 장치, 고급 오디오 장비 등에도 널리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洪사장은 『내년에는 내수 판매뿐 아니라 수출 신장에도 적극 나서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3년 설립된 오리엔트AV는 어학 학습기 개발에 한 길을 걸어왔으며 지난해 개발한 멀티미디어 어학실 주조종기 「OLC-908W」는 학교와 학원, 관공서 등에 설치돼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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