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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형 택배업계 국내 첫 진출

사가와규빈, CJ GLS 자회사 이클라인 지분 50% 인수<BR>국내업체들 시장판도 변화에 촉각

日 대형 택배업계 국내 첫 진출 사가와규빈, CJ GLS 자회사 이클라인 지분 50% 인수국내업체들 시장판도 변화에 촉각 일본 B2B택배 1위 업체인 사가와규빈이 한국 택배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 GLS는 사가와규빈이 CJ GLS의 택배부문 자회사 이클라인의 지분 50%를 인수해 ‘사가와 익스프레스 코리아’를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택배산업 선진국 일본의 물류ㆍ택배회사가 국내시장에 직접 투자하면서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10조원 규모의 세계적인 택배회사가 국내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 택배시장은 그동안 가격경쟁 위주에서 서비스 경쟁 구도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대형 택배업체들은 물론, 중소형 택배회사들도 사가와규빈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른 판도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가와규빈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국내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배송하는 시간대 서비스, 제품 배송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결제하는 이콜렉트 서비스, 냉동냉장택배, 헹거택배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가와규빈의 요시아키 나오이 상무는 “지난 2003년부터 CJ GLS와 전략적제휴를 맺고 한일간 국제택배서비스 상품을 개발하는 등 사업을 해오는 과정에서 한국에 성장성있는 틈새시장이 있다고 판단해 한국시장 진출을 결정했다”면서 “가격을 낮추는 저단가 경쟁에 뛰어들기 보다 적정한 가격에 적합한 고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사가와규빈이 중국 등에 이어 14번째로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아시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사가와 익스프레스 코리아는 기존 이클라인의 대표였던 김종득 사장과 사가와규빈측 인사인 요시히로 하토리씨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또한 기존에 이클라인이 확보하고 있던 전국 11개 터미널과 340대의 차량은 물론, CJ GLS가 운영하는 전국 33개의 터미널을 공동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오는 2007년까지 매출 25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택배업체들의 난립으로 택배시장이 포화상태이고,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가와규빈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력을 자랑하는 택배회사가 국내에 진출함에 따라 가격경쟁 위주의 국내시장이 서비스 위주로 변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입력시간 : 2004-12-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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