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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원 사장 "그린에너지源 고효율 보일러로 승부"

김규원 규원테크 사장<br> "러ㆍ日ㆍ中수출 추진<br>세계서 인정받을 것"


"하이브리드 화목보일러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기술중소기업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입니다." 보일러 전문기업 규원테크의 김규원(사진) 사장은 5일 기자와 만나"22년간 대기업에 몸담으면서 보일러시장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에너지 효율성과 뛰어난 품질로 평가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귀뚜라미보일러의 총괄사장까지 지내다 창업전선에 뛰어든 김 사장은 연구개발 작업을 거쳐 지난 2월부터 생산 설비를 갖추고 팰릿보일러를 선보이며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직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연구개발(R&D) 인력들도 과거 김 사장과 함께 동고동락했던 엔지니어들이다. 규원테크는 의욕과 경험은 풍부하지만 아직 자원은 넉넉하지 않다. 김 사장도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와 기술력, 열정으로 승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진들과 함께 연구개발에 몰두하다 보면 새벽 1~2시에 퇴근하기 일쑤"라며 "과거 대기업의 대표로 일하던 때에는 몰랐던 세밀한 부분까지 파악할 수 있어 또다른 경영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규원테크는 대기업과 차별화하기 위해 그린에너지원을 이용한 고효율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가장 먼저 선보인 제품은 팰릿보일러. 팰릿보일러는 친환경성 및 경제성에서 유리하지만 연료의 품질에 따라 열효율의 차이가 심해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때문에 품질이 낮은 팰릿을 이용하더라도 열효율을 균일하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규원테크의 가정용 팰릿보일러의 경우 산업기술평가원에서 인증받은 21개 제품 중 가장 높은 효율을 기록했다. 농업용 역시 실제 농가의 평가를 통해 성공적인 효율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하고 있다. 김 사장은 팰릿 뿐 아니라 상반기 내에 하이브리드 화목보일러, 전기보일러, 산업용 등 다양한 연료원과 용도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동시에 러시와와 일본, 중국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직원들이 역량을 갖춘 만큼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큰 기업으로 성장하는 꿈을 갖고 있지만 먼저 정직하고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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