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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적어 '귀하신 몸'… 중소형 중심 시장서 화려한 비상

아파트 최상층에 테라스까지 도입 상품성 극대화

e편한세상 수지 103㎡ 청약경쟁률 최고 28 대 1

구리갈매 푸르지오·광교파크 자이 등 분양 잇달아


대우건설이 경기도 구리시 갈매보금자리주택지구 C1블록에 공급하는 ''구리 갈매 푸르지오'' 전용면적 142㎡ 펜트하우스 평면도. 각 동의 최상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5세대는 6베이 평면이며, 별도의 화장실이 딸린 마스터룸 구조로 만들어 3가족이 살기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됐다. /사진제공=대우건설

'펜트하우스(Penthouse)'는 일반적으로 아파트 제일 상층부에 위치한 고급 주거 공간을 뜻한다. 넓은 공간과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펜트하우스는 대표적인 부(富)의 상징으로 통한다.

역설적으로 최근 같이 부동산 경기가 가파르게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물건이 된 지 오래다. 시장은 철저히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르는데, 비싼 주택 가격과 치솟는 전셋값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주택 시장이 중소형 주거 공간을 찾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시장에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의 80~90%는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다. 이런 가운데 펜트하우스들이 최근 들어 수요자들로부터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펜트하우스 수요 꾸준..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 = 대형 면적의 펜트하우스 분양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뚜렷한 선호를 가진 소수 수요자 간의 경쟁이 심화 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최근 분양을 실시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영랑호'는 11년 만에 강원도 속초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지만, 전체 분양 물량 중 일부를 142㎡ 이상의 대형 펜트하우스로 구성해 시선을 끌었다.

대림산업이 아주 적은 물량이라도 펜트하우스를 공급한 것은 동해안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속초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아파트라는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다. 인기도 좋았다. 142㎡A는 4가구 모집에 1순위에 47명이 몰려 11.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42㎡B는 2가구 모집에 1순위에 14명이 몰려 7대 1, 142㎡C는 1가구 모집에 8명이나 몰려 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용인 수지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수지' 펜트하우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e편한세상 수지에서 공급된 최상층에 테라스를 갖춘 101㎡A는 36대 1, 101㎡B는 21.33대 1, 101㎡C는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103㎡는 28대 1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수지의 경우 85㎡를 넘는 아파트에 대한 고객들의 잠재적인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공급이 이뤄졌다"며 "특히 101㎡와 103㎡는 최상층에 테라스를 도입해 상품성을 극대화 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분양 예정된 펜트하우스는=이처럼 올해 들어 심화 되고 있는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 속에서도 한편에서는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대형 평수의 펜트하우스를 찾는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특수 수요를 겨냥한 펜트하우스 물량도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이 26일 견본주택을 공개한 '구리 갈매 푸르지오'에서는 전용 142㎡의 펜트하우스 5개가 나온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보금자리주택지구 C1블록에 공급하는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전용 84~142㎡ 총 921세대로 구성되며, 대우설은 이 지역에서 유일한 중대형 단지인 구리 갈매 푸르지오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펜트하우스를 공급한다.

펜트하우스 5세대는 6 베이 평면이며, 별도의 화장실이 딸린 마스터 룸 구조로 만들어 3가족이 살기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됐다. 또 20층 2세대, 24층 1세대, 25층 2세대 등 모두 각 라인의 최상층에 위치하기 때문에 조망도 우수하다.

포스코건설이 내달 3일 송도국제도시 RM2 블록에 분양하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의 경우 전용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물량의 95% 이상을 차지하지만 171㎡와 172㎡ 펜트하우스도 일부 포함돼 있다. 171㎡는 47층과 43층 고층에 2가구가 공급되며, 172㎡는 47층과 45층에 4가구가 들어선다. 펜트하우스로 만들어지는 가구에는 3개의 테라스가 제공되며, 방이 5개, 화장실이 4개 들어간다.

GS건설이 다음 달에 광교신도시 B1 블록에서 공급하는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도 요즘 중소형을 선호하는 트렌드와 달리 전체 공급 물량 268가구의 절반이 넘는 147가구가 85㎡ 이상이다. 107㎡가 119가구 공급되며, 113㎡는 26가구, 115㎡는 2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107㎡ 28가구는 최고층에 위치해 복층형으로 설계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대형 아파트의 경우 단지별로 성적은 차이가 나지만 최근에는 공급량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역세권이나 입지가 괜찮은 곳은 웬만해선 소화가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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