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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인수전에 중국 업체 포함 2~3곳 참여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중국 업체를 포함해 두세 곳의 국내외 업체가 팬택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팬택과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이 이날 오후3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해외 업체를 포함해 국내외 업체 두세 곳이 의향서를 냈다.

특히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업체 가운데 중국 업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은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이날 자정까지 추가 접수해 참여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회계법인 측은 "유찰은 아니며 이날 자정까지 추가로 접수를 받았다"며 "복수업체가 참여했지만 참여업체 이름이나 참여업체 개수 모두 비공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추가 접수와 관련해 중국이 최근 국경절로 연휴가 겹쳐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한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중국 업체가 한두 곳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입찰에 참여한 해외 업체 중에서는 중국 최대 휴대폰 제조사인 ZTE의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애플' 샤오미와 인도 휴대폰 제조사인 마이크로맥스도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진다. 중국 화웨이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 중에는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이 팬택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팬택을 인수해 저가폰 이미지를 벗는 동시에 휴대폰 강자로 도약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삼정회계법인에 따르면 법원과 투자자의 의견을 구해 이르면 오는 29일 입찰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고 회생계획안을 받아 내년 2월까지는 매각절차를 종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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