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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드쉬 사임설] 후임에 브라운 영 재무장관 유력

영국의 인디펜던트지(紙)는 지난 87년 이후 IMF를 이끌어온 캉드쉬 총재가 지난주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차기 총재 자리를 두고 영국과 프랑스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캉드쉬 총재는 지난주 IMF 고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총재직을 사임할 뜻을 밝혔다. 오는 2002년 공식 임기 만료를 앞두고 캉드쉬 총재는 최근 IMF 활동과 관련,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에다 IMF의 내부개혁에 대한 요구도 드세지자 중도 퇴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캉드쉬 총재의 조기사임 방침이 전해지면서 누가 후임 총재에 오를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유망후보는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 장-클로드 트리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프랑스 재무장관 등 세 사람. 이들 중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운 장관은 지난 97년 취임 이후 영국 경제 회복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인물. 지난해 10월에는 유럽 각국이 IMF에 34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국제 금융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관례적으로 유럽인이 차지해온 IMF 총재 자리를 프랑스가 13년째 독식온 만큼 이번에는 프랑스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이 자리를 맡아야 한다는 여론 또한 브라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국제금융시스템을 책임지는 이 자리를 내놓을 수 없다면서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내정된 트리셰를 강력히 밀고 나섰다. 그러나 관측통들은 프랑스가 표면적으로 트리셰를 밀고 있지만 막판에는 정치적 비중이 훨씬 큰 스트로스-칸 재무장관을 택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그레이엄 뉴먼 IMF 대변인은 이날 캉드쉬 총재 사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전혀 모르고 있는 사실』이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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