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과 대화를 한다면 어떨까'
서울경제신문 마케팅대상 스마크금융부문 대상을 수상한 국민은행의 'KB말하는 적금'은 다소 엉뚱한 호기심과 상상력에서 출발한 상품이다. 스마트폰 전용상품이라는 특성을 살려 금융상품과 3D캐릭터를 접목시켰다.
고객이 상품에 가입할 때 선택한 캐릭터가 저축 상황에 맞춰 '배고파요. 저축하세요', '만기 축하해요', '비가 오네요' 등 저축상황 및 캐릭터의 감정상태에 따라 고객에게 말을 건넨다.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터치할 때마다 캐릭터가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고객의 말을 따라 하기도 한다.
특히 고객들 스스로 상품을 경험하고 자발적으로 친구ㆍ지인에게 캐릭터 메시지를 보내면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는 재미있는 상품구조로 젊은 고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의 'KB말하는 적금'은 특허출원까지 마쳤을 정도로 금융권에서는 새로운 차원의 아이디어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민은행은 지난 8월 상품 출시 이후 11월 말까지 3개월여 만에 2만6,316좌(716억원)를 유치할 정도로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서 가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6~36개월 월 단위로 자유롭다. 저축금액은 초회 1만원 이상, 2회차 이후 1,000원 이상 월 100만원 이내에서 만기 1개월 전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적용이율은 12개월 기준 연 3.6%로, 우대이율 적용 시 최고 연 3.9%까지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말하는적금은 캐릭터와 교감하며 금융을 즐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스마트금융 패러다임을 개척해 나가는 상품"이라며 "놀이와 재테크를 함께 즐기려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조적 발상으로 새 시장 개척할 것 시진우 수신부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