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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2012 우리가 앞장선다] 삼성중공업

LNG선·드릴십 분야 영업력 집중<br>풍력·심해저설비 등 신사업 발굴

삼성중공업은 2012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LNG선·드릴십·FPSO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드릴십을 건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2011년 150억달러를 수주하며 연초 목표했던 115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실적보다 10억 달러 늘어난 125억 달러를 수주 목표로 정했다.

올해도 유조선과 같은 일반 상선 시장 분야는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세계 1위의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드릴십, FPSO(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 해양플랫폼과 같은 해양 시추 및 생산설비 등 고부가가치 특수선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드릴십 분야에서 삼성중공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해 드릴십 10척을 58억달러에 수주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00척 가운데 48척을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 시장점유율 48%로 독보적인 1위다.

또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노르웨이 티케이페트로얄사로부터 80만배럴급 FPSO 1척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2000년대 들어 발주된 37척 가운데 10척을 수주, 시장점유율 27%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나이지리아ㆍ호주ㆍ러시아 등에서 FPSO와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 해양 플랫폼 등 대규모 생산설비 발주가 예정돼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이 오는 2015년부터 LNG 수출을 본격화하기로 하는 등 LNG선 시황 호조가 점쳐지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8척의 LNG선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334척 중 95척을 수주하며 LNG선 분야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조선업계 최초로 멤브레인형 LNG선 화물창의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LNG선 화물창은 영하 163도에서 액화된 천연가스를 담는 탱크로 LNG선의 핵심시설이지만 원천기술은 외국 회사가 갖고 있어 LNG선을 건조하는 모든 조선소들이 기술료를 지불해오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화물창이 LNG선에 적용되면 LNG선 1척당 100억원에 달하는 기술료를 절감할 수 있어 LNG선 건조 경쟁력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테이너선과 같은 일반선 분야는 초대형화, 연료절감형 친환경 선박 개발을 통해 특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은 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이 주종이던 1999년에 세계 최초로 6,2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개발한 이래 2000년 7,700TEU급, 2002년 8,100TEU급, 2003년 9,600TEU급, 2006년 1만3,300TEU급으로 컨테이너선의 초대형화를 선도해 왔다. 현재 운항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중에 가장 크기가 큰 선박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4,100TEU급 컨테이너선이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2010년 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을 선포한 이래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최적선형 설계 ▦폐열회수장치ㆍ저온연소ㆍ친환경 기자재 등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세부 기술개발과 함께 ▦신개념 추진선 ▦미래연료 운반선 등 다가올 친환경 시장 선점을 위한 신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11년 말 기준 179척, 380억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공법 개선을 통해 이미 수주한 선박의 수익성도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중공업은 최근 조선과 해양 부문간 설계 및 생산 운영기능을 통합하는 내용의 기구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풍력사업 육성과 심해 저 설비시장 진입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해 전사적인 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우수한 인력을 신사업 분야에 배치하고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과 특허ㆍ노하우 등을 최대한 활용해 신규 사업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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