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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주변기기 고객 잡아라"
입력2001-08-06 00:00:00
수정
2001.08.06 00:00:00
10~15% 할인행사 풍성
'프린터ㆍ스캐너 등 PC 주변기기 고객을 노려라'.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인용 컴퓨터(PC)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20~30% 감소한 반면 PC 주변기기 판매는 5~20% 늘어났다.
웬만한 사무실과 가정에 펜티엄급 이상 컴퓨터가 설치돼 PC 보급률이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종 업그레이드 및 다양한 활용기기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전자유통업체들도 PC 주변기기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격할인 행사를 기획하는가 하면 매장의 구성도 PC 위주에서 주변기기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스캐너, 프린터, CD-RW 등을 10~15%까지 할인행사를 이 달 15일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테크노마트는 펜티엄Ⅳ급 PC 판매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을까지 각종 PC 주변기기 마케팅에 주력하기로 했다.
전자제품 양판점 전자랜드21도 기존의 컴퓨터 교육을 강사가 고객의 집을 직접 방문하는 적극적인 방식으로 전환했다.
전자랜드측은 소비자와의 일대일 교육을 통해 소비자들의 실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주변기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변기기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제품은 프린터. 최근 삼성전자, 한국엡손, 휴렛패커드(HP) 등이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대당 가격이 5만원에서 10만원가량 떨어졌다. 가격 하락에 힘입어 7월 프린터 판매는 6월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200만 화소급 제품가격이 40만원대까지 떨어진 디지털 카메라는 올해 시장이 본격 성숙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판매는 지난해보다 200% 이상 늘어났으며 테크노마트의 경우 전체 카메라 판매의 20% 정도로 치솟았다.
스캐너와 하드디스크 역시 7월 들어 10% 가량 판매가 늘어났다. 스캐너는 10만~40만원대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개인 PC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드디스크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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