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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강원도 춘천소년원의 신촌정보통신학교. 삼성SDS의 유재관 선임이 강의를 마치고 복도를 나서자 소년원생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박수는 유 선임이 복도를 나와 아래층으로 갈 때까지 이어졌다.
유 선임이 이날 진행한 강의는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정보화 역기능 예방교육'. 5년째 이 강의의 강사로 활동 중인 유 선임은 각종 정보기술(IT) 관련 퀴즈, 최근 유행하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의 사례를 통해 소년원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이버 폭력과 사이버 중독의 문제점을 소개하는 강의로 인기를 끌었다.
이날 강의를 들은 이재호(가명ㆍ17) 학생은 "남의 일로만 알았던 인터넷 중독이 저에게도 해당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인터넷 중독이 얼마나 내 인생에 악영향을 끼치는지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2010년 삼성SDS 내 한 부서의 봉사활동으로 출발한 '정보화 역기능 예방교육'은 5년이 지난 지금 사내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수많은 직원이 참여해 법무부로부터 명예교사증을 받은 직원만 72명에 달한다. 현재는 정보화 소외계층과 정보 과다노출계층을 지원하는 삼성SDS의 사회공헌 비전 '스마트 브리지'의 3대 사업으로 선정돼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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