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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MP3P 만든 한국이 또 일 냈다
[네오스타즈] 아이리버, 아스텔앤컨 통해 고해상도 음원시대 열 것한곡당 용량 200MB 넘어 악기 소리 뚜렷하게 구분값 저렴하고 크기도 작아 세계 곳곳서 러브콜 쇄도판매목표량 벌써 3번 수정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아이리버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MP3 플레이어의 대중화를 통해 세상을 바꿨습니다. 한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감동을 주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아이리버가 또 한번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아이리버의 DNA가 담긴'아스텔앤컨'이 그 변화를 주도하겠습니다"
MP3플레이어를 대중화시켜 전 세계인의 생활 속에 음악이라는 선물을 준 아이리버가 이번에는 휴대용 하이파이 오디오인 '아스텔앤컨(Astell&Kern)'출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4일 서울 방배동 아이리버하우스에서 박일환(54ㆍ사진) 대표는 기자에게 미국의 록밴드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등을 '아스텔앤컨'을 통해 들려줬다. 평소 자주 듣던 음악들이 이렇게 다양한 악기로 연주됐다는 사실을 처음 느꼈다.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가 뚜렷하게 구분됐다. 중간에 나오는 쉐이커(흔들면 소리가 나는 악기)는 연주자가 어느 강도로 흔드는지 어느 방향으로 흔드는지도 구분될 정도였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을 들을 때는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느껴졌다.
박 대표는 "지금 들은 음원은 마스터링 퀄리티 사운드(MQS)라는 포맷으로 한 곡당 200MB가 넘는 고해상도 음원"이라면서 " 우리가 자주 듣는 MP3는 아무리 높아도 10MB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아스텔앤컨은 아티스트들이 의도했던 감동을 훼손없이 직접 느낄 수 있어 그 동안 음악에서 잃어버렸던 감동을 되찾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MQS는 음반 제작의 마지막 단계인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초고해상도 음원으로 CD나 MP3와 달리 왜곡과 손실이 없는 음원이다. 아이리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아스텔앤컨'은 MQS 음원을 재생하는 포터블 하이파이 오디오다. 성능은 '괴물' 수준이지만 크기, 무게, 가격은 기존 제품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아이리버가 자랑하는 '아스텔앤컨'이 조만간 '대박'을 칠 조짐이다.
박 대표는 "아직 국내에 제대로 론칭을 하지 않았는데도 글로벌 뮤직 시장에서 러브콜이 오고 있어 당초 판매목표량을 3번이나 수정했다"면서 "그 만큼 전 세계 사람들이 음악이 주는 감동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고 '아스텔앤컨'은 그들의 갈증에 시원한 청량음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텔앤컨'은 11월과 12월에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과거 MP3 플레이어를 먼저 만들어 놓고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이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이리버의 아날로그 음향기술을 바탕으로 원음에 가까운 소리와 차이가 없도록 수없이 고쳐서 만들었기 때문에 회로를 뜯어도 쉽게 카피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아스텔앤컨'의 출시와 함께 MQS 콘텐츠 유통에도 직접 나서기로 했다. 박 대표는 "국내에는 MQS 음원 유통 채널이 없다"면서 "국내 메이저 음반사와 계약을 체결했고 아이리버뮤직을 통해 콘텐츠를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리버뮤직에는 1,000여 곡의 MQS 음원이 있고 연말까지 1만곡, 내년 1ㆍ4분기까지 5만곡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표는 전자책, 태블릿PC 등 '패드' 분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모두 겉 모습은 다르지만 플랫폼은 같다"면서 "아이리버는 다른 경쟁사와 달리 콘텐츠와 결합해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대표는 "그 동안 MP3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고 난 후 스마트폰과 어떻게 싸울 것인가를 놓고 고민했다"면서 "결국 아이리버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찾게 됐고 이전에 아이리버가 누렸던 것 보다 더 큰 세상을 만나게 될 수 있다는 믿음이 더욱 견고해졌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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