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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모 과자점, 군산 이성당, 대전 성심당, 나폴레옹 과자점….
롯데백화점이 지역 명물 빵집을 줄기차게 유치하고 있다. 전국의 입소문난 빵집은 거의 싹슬이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롯데백화점은 45년 전통의 '나폴레옹 과자점'이 오는 12일 노원점에 문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나폴레옹 과자점은 '김영모 과자점', '리치몬드 과자점'과 더불어 서울 3대 빵집으로 불리며, 당일생산·판매를 고수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황슬기 롯데백화점 식품MD팀 선임상품 기획자는 "지역 빵집이 입점하면 백화점 입장에서는 집객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해당 빵집은 본점 매출 증대까지 누릴 수 있다"며 "상생이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엔 잠실점에 군산의 명물 빵집 '이성당'을 유치했고, 지난 10월에는 8년 간 공들인 김영모 과자점을 애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입점시켰다. 이에 앞서 영등포점과 김포공항점에는 인천을 대표하는 빵집인 '안스케이커리'를 오픈했고, 광주점에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광주 명물 '베비에르', 부산지역 점포에는 '옵스'와 '겐츠'를 유치해 눈길을 끌었다. 또 최근엔 대전점에서 지역 명소인 '성심당'을 식품매장에서 1층 대형 단독 부띠끄 형태로 확대했다.
황 기획자는 "지역 빵집은 기존 백화점 빵과 차별화된다는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 빵집을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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