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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건강 챙기는 엄마 마음 공기청정기 개발 원동력이죠

세계여성발명대회 최우수상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

누구나 어디서든 쓸 수 있는 저렴한 소형 제품 개발 공로 인정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가 주력 제품인 소형 공기청정기 '에이볼'을 소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성능 소형 공기청정기를 개발한 공로로 올해 발명의 날을 맞아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제공=에어비타

"내 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공기청정기를 개발한 것을 고객들이 알아봐주신 것 같습니다."

이길순(사진) 에어비타 대표는 반지하의 답답한 공기 때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지인의 자녀를 안타깝게 지켜봤던 엄마의 마음으로 지난 2003년 공기청정기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국내에서 공기청정기는 매우 생소했던데다 고가의 제품이어서 일반인에게 인기 있는 품목은 아니었다. 이 대표는 발상의 전환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어디든 설치 가능한'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오랜 시행착오 끝에 한 손에 쏙 들어가는 동그란 모양의 공기청정기 '에이볼'을 만들었다. 크기가 작았던 만큼 학생들이 학교·학원·독서실 등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는 올해 발명의 날을 맞아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소형 공기청정기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 대표는 "내 아이만큼은 깨끗한 공기로 숨 쉬게 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공기 청정기를 개발했는데 이러한 경영 철학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10년 이상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더 싸고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여년 동안 공기만 생각하고 연구해온 이 대표는 어느새 '공기 전문가'로 거듭났다. 건강한 공기를 만들려면 그만큼 공기를 잘 알아야 하기 때문. 공기 질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집안 공기를 오염시켜 보기도 하고 각종 음식 냄새 및 악취를 알아보려 억지로 음식을 썩히기도 했다. 그 결과 실내 공간에서 최적의 음이온을 방출해 공기와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AICI라는 고유 기술을 개발했고 이 기술을 토대로 현재의 에어비타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실제로 에어비타의 주력 제품인 '에이볼'은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200만개 이상의 음이온을 방출하며 실내에 있는 각종 악취와 유해 세균, 바이러스 등을 최대 99.9%까지 제거해준다. 최근에는 독감 바이러스(H5N1)를 99%까지 제거하는 시험 성적서까지 획득했다. 여름철 활동성이 높은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장염비브리오균·리스테이아균·살모넬라균을 비롯해 각종 악취 유발 물질,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 곰팡이까지 제거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성 또한 뛰어나다. 별도의 필터 관리나 교체 필요 없이 간편한 물 세척만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며 24시간 내내 사용해도 한 달 전기요금은 100원 미만으로 매우 경제적이다. 에어비타만의 기술력으로 생성되는 음이온은 숲 속에 들어온 듯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줘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 자녀의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에어비타는 최근 각종 세균 제거와 탈취 기능을 탑재한 가정용 제품인 '에어비타Q'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우리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깨끗한 공기 비타민을 선물할 수 있도록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가 주력 제품인 소형 공기청정기 '에이볼'을 소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성능 소형 공기청정기를 개발한 공로로 올해 발명의 날을 맞아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사진제공=에어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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