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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기공식] 전세계 전염병 퇴치 "우리손으로"

국내에 설립되는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 기공식이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대 후문 연구공원단지에서 열렸다.기공식에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김덕중(金德中)교육부장관, 이기준(李基俊)서울대 총장, IVI 한국후원회 김재순(金在淳)회장, 배리 불룸 IVI 이사장 및 존클레멘스 IVI 소장, 유엔개발계획 네이 툰 아·태지역국장, 니콜라에 로보디안 주한루마니아 대사 등 주한외교사절 등 국내외 인사 2백여명이 참석, 건물 착공을 축하했다. 金총리는 치사를 통해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는 세계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함께 모여 모든 전염성 질환을 치유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전세계에 보급함으로써 우리 인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라며 『우리정부는 연구소에 대한 모든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지 6,000평, 연건평 5,000평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오는 2001년 완공될 이 건물에는 연구실과 동물실험실, 교육훈련센터 등 최첨단 시설이 들어선다. IVI는 지난 90년 세계 아동의 해를 맞아 백신을 맞지 못해 숨지는 연간 900여만명의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구하기 위해 유엔개발계획의 제안으로 설립이 추진됐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94년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과의 치열한 경쟁끝에 이 기구유치에 성공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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