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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브랜드가 경쟁력이다] 한국전력

해외사업 비중 50%까지 확대… "글로벌 고용 재창출"<br>자원개발 대상 북미·阿등 다변화<br>풍력 등 신재생 발전사업 발 넓혀


한국전력이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바얀리소스 유연탄 광산 터미널 전경. 한전은 해외 매출이 3%에 불과한 현재의 사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은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해외에서는 공격적 사업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중겸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사에서 "국내에서는 공익우선의 전원개발을 촉진하고 전력수급의 효율화 및 안정화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해외에서는 원전, 수ㆍ화력, 송ㆍ배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등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국내 전력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인 해외 투자 및 해외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전력사업 글로벌화와 미래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선점함으로써 세계 전력사업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지속성장의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것이다.

우선 해외매출이 3%에 불과한 현재의 사업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해외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역량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해외사업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국내인력을 해외로 내보내 고용을 재창출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수ㆍ화력발전 부문에서 프로젝트별 맞춤형 전략 수립과 선도적 개발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하여 신규 수주를 확대함과 동시에 기수주 발전소의 적기 준공을 통한 안정적 매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풍력 등 해외 신재생 발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저평가 해외발전사업설비의 전략적 인수합병(M&A)를 통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성장의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자원개발분야에서는 물량확보 위주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자원개발 대상지역을 유연탄의 경우 북미, 아프리카 등으로, 우라늄의 경우 호주, 중앙아시아 등으로 다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자력발전 분야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제2의 원전수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세계 원전시장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원이 없다는 데에 많은 국가들이 공감하고 있어 향후 원전 르네상스가 재개될 것으로 한전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월 단행된 조직개편도 이런 장기플랜을 기초로 짜여 졌다. 원자력ㆍ화력ㆍ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인수합병(M&A), 플랜트 수주 등의 사업을 공격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해외사업 부문을 강화했다. 해외부문 부사장 직속으로 해외사업전략실을 신설하고, 해외 영업 강화를 위해 중동과 터키지사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한전은 사회봉사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2004년 창당한 '한전사회봉사단'은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 동안 산발적으로 추진해 오던 봉사활동을 조직화한 것이다. 2006년부터는 지방의 실업계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장학금과 교육 기자재를 기증해왔다. 2010년부터 전국에 소재한 사업소와 287개 지역아동센터간 1:1 자매결연을 맺고, 도시락 등 무료급식 지원, 학습교재 및 기자재 제공, 노후 전기설비 개선, 전력설비 견학과 문화체험 등 지역아동센터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막기증 캠페인도 성공리에 마쳤다. 노사 합동으로 진행된 이 캠페인에는 국내 단일 기관으로는 최다인 8,138명(전직원의 42%)이 참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고령화 시대를 맞아 독거노인, 장애인 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기설비 안전점검, 개보수, 조명시설 교체 등 개보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만 독거노인 8,604세대를 대상으로 노후 전기설비를 개선했다.

전기요금 미납으로 전기공급이 제한된 저소득 계층이 여름과 겨울을 불편없이 지내도록 체납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람의 에너지 기금'도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하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이후 총 1만2,164 가구가 혜택을 봤다.

김 사장은 "국내에서 이뤄지는 사업은 공익성 개념으로 접근해 질 좋은 전기를 싸게 공급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며 "해외사업의 경우 한전이 메이저 업체로 참여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수익성 극대화와 고용 재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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