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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회초년생 내집 마련의 꿈…‘부루마블 경제학’에서 찾자

'부루마블' 이라는 보드게임이 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눈의 수만큼 말을 움직인다. 게임판에는 전 세계의 도시들이 적혀있다. 그 도시의 땅을 사서 자신의 소유로 할 수 있다. 자신의 땅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통행세를 받을 수도 있고, 더 높은 통행세를 받기 위해 건물을 짓는 투자를 할 수도 있다. 결국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돈을 잃고, 파산할 때까지 버티면 이기는 룰이다. 그리고 남보다 더 많은 땅을 소유할수록 게임에서 이길 확률은 높아진다.

부르마블과 닮은 한국의 부동산

한국 사람들은 유독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어떻게든 돈을 만들어 내 집을 마련하고, 그 이후에는 제태크의 수단으로 부동산을 애용한다.

또한, 사람들이 부동산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빚까지 내가며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다.이 시대의 부동산은 마치 부르마블 게임판 같다.

무조건 사지 말고 ‘빌리는 지혜’가 필요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부동산 수요가 점점 줄어들면서, 부동산은 더 이상 '사는 것'이 '사는 곳'의 개념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거기에 이미 오를 때로 오른 집값을 지불할 수 없는 사람들은 거주를 목적으로 전세와 월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부루마블 판에서 무조건 땅을 많이 사는 것이 아닌 잠시 빌려 사 매매차익을 얻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부루마블 게임에서는 사람들이 땅을 많이 구매할수록 게임이 더 활기 있어진다.

만약 게임에서 가져야 하는 땅의 양을 제한한다면, 그만큼 게임 시장은 둔화될 수 밖에 없다.

향후 정부는 다주택 보유와 임대에 대한 지나친 규제를 풀고,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선량한 관리자의 역할을 해 사회 초년생들도 부루마블 게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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