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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한방병원
입력1998-09-14 18:50:00
수정
2002.10.21 23:16:38
09/14(월) 18:50지하철 2호선 삼성역 부근에 위치한 하나한방병원은 각종 암을 양한방 협진으로 치료한다. 암은 수술을 받았더라도 재발이 쉽고 치료과정에서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 의학계에서 수술후 「암을 치료했다」는 말은 5년까지 생존한 것을 의미한다. 다른 질환과는 달리 통증을 억제하고 악성종양의 확산을 막는 것도 중요한 치료 영역이다.
암은 만성일 경우 어떠한 질병보다 통증이 심하게 느끼는 것이 특징. 환자나 가족들이 종종 『이렇게 고통을 당하면서 살기 보다는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는 말을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수술후에는 방사선·화학·호루몬요법 등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하루에도 몇번씩 뭉턱뭉턱 빠지는 머리카락. 쉴새없이 반복되는 구토와 설사는 환자의 정신과 신체를 무너뜨린다. 그만큼 투병환자의 생활은 어떠한 말로도 표현하기 힘들다.
하지만 치료과정에서 오는 고통을 피하거나 줄이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양한방 협진이 바로 그것. 암 자체의 근본적인 접근은 양방이 담당하고 치료과정에서 오는 고통경감과 조기회복 문제는 한방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암치료의 한방요법은 아직 논란이 분분한 상태. 상당수의 임상결과가 나와 있지만 서양의학이 이룬 성과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한방에서도 지금까지 연구성과나 체계적인 측면에서는 양방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실정. 하지만 「암세포만 죽이는」 단편적인 접근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다.
최서영 원장은 『암은 한방과 양방의 미비점을 보완하면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면서 『항암제 투여후 어쩔 수 없는 숙명으로 받아 들이는 통증이나 각종 부작용도 협진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은 암을 치료하는 적극적인 수단. 하지만 수술후 손상을 바든 기혈(氣血)은 한약으로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 수술전 한약복용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즉, 정기(正氣)를 보완하고 영양상태를 개선해 수술을 순조롭게 한다는 것.
이 병원에서는 초진의 경우 양·한방 전문의가 함께 상담후 3일정도 입원시켜 보다 정확한 증상을 진단한다. 입원은 생활환경이나 습관·건강상태·합병증 등을 감안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 필요하다.
한약에다 약침·온열요법·산소 및 오존요법·아로마테라피 요법을 병행한다. 한약의 경우 「삼영백출산」·「위방암」 등이 대표적.
열에 약한 것이 암. 온열요법이 쓰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적외선을 신체깊숙히 쏘여 종양의 활성을 떨어 뜨린다. 아로마요법은 식물에서 추출한 방항성 기름을 훈증·흡입·목욕제로 사용하는 방법. 양한방 협진은 암 뿐만 아니라 비만·중풍·치매·관절염 등에도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02)569_1011【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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