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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라고 얕보다가…허리통증 조심

스트레칭등 준비운동 필수

스크린 골프를 칠 때는 필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전 스트레 칭을 충분히 해줘야 허리통증을 막을 수 있다.

6개월 전 골프에 입문한 한 유통업체 마케팅과장 고모(35ㆍ남)씨는 최근 허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거래처의 한 관계자와 술을 거하게 마신 뒤 스크린골프를 친 게 화근이었다.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았던 고씨는 스크린골프장에서는 술김에 아무런 준비운동도 없이 비거리를 더 내기 위해 큰 스윙을 하다 허리에 과다한 힘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한 것이다. 실내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골프 마니아들은 허리통증에 주의해야 한다. 필드 골프 뒤에는 관절통증을 호소하는 골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 골프 뒤의 통증은 스트레칭 등 사전운동 부족이, 필드 골프 뒤에는 지나친 긴장으로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내원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골프부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크린 골프 뒤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71%로 가장 많았으며 어깨(9%), 목(7%), 손목과 팔꿈치(각 5%) 순이었다. 반면 필드 골프 뒤에는 어깨통증을 느끼는 응답자가 34%로 가장 많았고 허리(26%), 손목(16%), 목(10%), 무릎 (7%), 팔꿈치(6%)의 순이었다. 김철수 자생한방병원 골프척추관절클리닉 원장은 "스크린 골프를 할 때 대다수 골퍼들이 몸을 풀지 않고 바로 시작하고 짧은 시간 안에 큰 스윙을 반복적으로 하는 등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많이 취한다"며 "반면 필드에서는 각 홀을 걸으면서 허리를 자연스럽게 풀어주지만 뒤땅을 치는 경우가 많고 지나치게 긴장하면서 근육이나 관절에 과다한 힘을 싣게 돼 어깨나 손목ㆍ팔꿈치 등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병원조사 결과 '골프를 할 때 스트레칭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필드에서는 84%의 골퍼들이 스트레칭을 한다고 대답했지만 스크린에서는 41%만이 스트레칭을 한다고 응답했다. 김 원장은 "스크린 골프는 실제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칭에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무리하게 거리를 내려는 욕심을 버리고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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