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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새해들어 첫 수출 성적표 2일 발표
입력2009-02-01 15:43:30
수정
2009.02.01 15:43:30
새해들어 첫 수출 성적표가 주초 나온다. 세계경기 침체가 워낙 심해 감소 폭이 3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도 이를 반영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공식적으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이 제 구실을 하도록 만들어진 자본확충펀드도 이르면 이번주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2일 ‘2009년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세계경기 침체 여파가 본격화된 탓에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1월(–19.5%)과 12월(-17.9%) 수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 잠정치는 124억7,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9% 감소했다. 지난달 설 연휴로 영업일 수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30%를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하강이 가팔라지면서 정부는 조만간 경제운용방향을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률의 경우 올해 3% 목표치에서 크게 후퇴한 1% 내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마이너스나 제로성장이 유력하지만 경기부양 정책효과를 감안해야 한다는 게 기획재정부 관계자 전언이다. 재정부가 2일 배포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이나 같은날 윤증현 장관 내정자의 국회청문회 답변을 통해서 이 같은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을 빚었던 은행의 자본확충펀드도 곧 공식 가동될 전망이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간의 협의는 최근 마무리됐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면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과 연기금이 은행의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매입해 자금을 지원하고, 산업은행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은 2일 ‘2009년 1월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최근 외화유동성 문제는 잠잠한 상태지만 심리적 지지선인 2,000억달러가 깨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어서 2,000억달러 수성이 만만치 만은 않아 보인다.
같은 날 통계청은 ‘2009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내놓는다. 지난해말 유가 급락과 경기 침체 여파로 물가는 10개월만에 처음으로 3%대로 복귀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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