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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청소기도 새 역사 쓴다

무선 진공청소기 공개… 업계 첫 '무선 풀라인업' 갖춰

1등 DNA 세탁기 기술 집약

10월부터 해외서 순차 출시

"내년 글로벌 가전 1위 달성"

조성진(왼쪽 두번째)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프리미엄 가전 발표회에서 박재유(〃 세번째) 해외영업그룹장 및 모델들과 함께 세계 1위의 세탁기 기술력을 결합한 무선 진공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권욱기자


"청소기의 역사를 새로 다시 쓰겠습니다."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프리미엄 가전 발표회에서 무선 청소기 통합 브랜드인 '코드제로(Cord Zero)'를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냉장고, 세탁기에 이어 청소기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해 '2015년 글로벌 가전 1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사장은 "세탁기의 1등 DNA를 전 가전 제품군으로 확산하기 위해 무선 청소기 풀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청소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이날 처음 공개한 무선 진공청소기는 소비자들이 청소기 사용 시 가장 불편해하던 전선의 제약을 없앤 제품이다. 이미 수년 전에도 일부 업체들이 무선 진공청소기를 개발하긴 했지만 흡입력과 배터리 용량의 한계에 부딪혀 실제 상용화에는 모두 실패한 경험이 있다.

LG전자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2000년대 초반부터 제품 연구에 돌입했다. 아울러 전세계 9개국 5,0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조사를 통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했다. 제품 개발에 관여한 조성진 사장도 집에서 9가지 브랜드의 진공 청소기를 직접 써보고 분해해보면서 아이디어를 보탰다. 최고의 품질이 확보될 때까진 제품으로 내놓지 않겠다는 조 사장의 고집 때문에 무선 진공청소기의 출시 시기는 지난해 말에서 올 10월로 1년 가까이 미뤄졌다.

이렇게 탄생한 무선 진공청소기에는 세계 1위의 세탁기 기술력과 노하우가 총 집약됐다. 세탁기에 사용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처음으로 탑재해 기존 무선 청소기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실제 최대출력 80V를 구현한 리튬이온 배터리 파워팩을 내장해 일반 모드로 최대 40분간 청소가 가능하며, 흡입력은 200W로 무선 청소기 제품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이로써 LG전자는 기존 로봇 청소기와 무선 침구청소기, 이달 초 출시한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에 이어 무선 진공청소기까지 선보이며 업계 최초로 무선 청소기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LG전자는 오는 10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무선 진공청소기를 순차 출시하고 로봇 청소기와 침구 청소기의 해외 출시도 확대할 계획이다. 무선 진공청소기의 가격은 60만~9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내년 글로벌 가전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전세계 가전시장이 올해 3%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는데 LG전자는 그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말 HA사업본부 조직을 냉장고ㆍ세탁기ㆍ키친패키지 등 3개 사업담당 체제로 재편하고 청소기 사업을 세탁기 사업담당 산하로 이관했다. 이날 선보인 무선 진공청소기는 청소기에 세탁기의 기술력을 접목해 만든 첫 작품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0월 미국에 처음 론칭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브랜드인 'LG 스튜디오'를 내년에는 유럽에도 확대 적용해 유럽 빌트인 가전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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