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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貿協회장에 사공일 사실상 확정

"실세 회장"… '든든한 원군' 기대<br>"정부와 긴밀한 협의 바탕 中企지원 적임자"<br>업계 거부감 해소·통합의 리더십 발휘는 과제


사공 일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69ㆍ사진)이 차기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본지 2월 20일자 1면 참조 무역협회는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이희범 회장과 안군준 미래와사람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등 부회장단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단 회의를 열고 사공 특보를 제27대 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공 특보는 오는 24일 총회에서 선출된 뒤 임기 3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때 강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주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공 특보를 추대하자"고 먼저 제안했고 회의 참석자들은 이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무역업계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사공 특보가 무역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리를 맡게 된 데 대해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무역협회는 6만5,000 회원사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라 이른바 '실세 회장'인 사공 특보가 앞으로 든든한 원군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공 특보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으로 일할 때부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는 논리를 전파했었다. 무역업계의 한 관계자는 "1월 한국의 수출 실적인 전년 동기 대비 38.8%나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사공 특보가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중소 수출기업 지원에 나서줄 적임자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대의원들의 연판장 소동 등에서 나타난 일부의 거부감 등을 해소하고 업계의 단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통합의 리더십 발휘해야 한다는 과제도 사공 특보 앞에 놓여 있다. 사공 특보은 1964년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1969년 미국 UCLA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뉴욕대 교수 등을 지내다 귀국해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산업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뒤 1983년부터 1988년까지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무부장관을 지냈다. 이번 정부 들어서는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 G20조직위원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자리는 최근 강만수 위원장에게 바톤을 넘겼다. 그가 대통령 경제특보와 G20조직위원장을 무협회장직과 함께 수행하게 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무역협회는 지난 1946년 창립됐으며 경제4단체 중 하나지만 수출지원기관이라는 공적인 성격도 강하다. 역대 회장 15명 가운데 업계 출신 인사는 박용학 전 대농그룹 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 김재철 동원엔터프라이즈 회장 등 3명에 그치고 대부분 정치권과 장관ㆍ총리급 관료 출신들이 회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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