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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IFA 2013] "입는 컴퓨터시대 열린다" 삼성 갤럭시기어 공개로 시장 선도

UHD·OLED 등 차세대TV 한중일 양보없는 경쟁<br>앱 하나로 전자제품 제어… 스마트가전 관람객 유혹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해러즈백화점에서 열린 '삼성전자 브랜드 전시관' 오픈행사에서 '삼성 클럽드쉐프'의 대표 셰프인 미셸 트로와그로(왼쪽)가 윤부근(오른쪽 네번째)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등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삼성전자 생활가전을 이용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이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언팩 행사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막을 올린다. IFA는 4~5일 전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한 사전 프레스데이 행사에 이어 6일부터 11일까지 베를린 만국박람회장에서 첨단 기술의 경연을 펼친다.

올해 IFA는 전세계에 '웨어러블(입는) 컴퓨터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무대가 될 것으로전망된다.

IFA는 가전제품 전시회지만 전시회에 맞춰 공개되는 모바일 제품들도 단연 눈길을 끈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은 삼성전자가 4일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다.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한 발 앞서 선보이는 갤럭시 기어는 차세대 기기로 꼽히는 입는 컴퓨터 사업의 시장성과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목시계 형태의 갤럭시 기어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해 통화, e메일 확인,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는 이번 시제품에는 적용되지 않고 다음 모델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갤럭시 기어의 성능이 당초 기대치를 넘어설 경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패스트 팔로어(추격자)'를 넘어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차세대 TV에서 벌어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업체 간의 경쟁도 볼 만하다.

가전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차세대 TV 시장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한국 가전업체들은 IFA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경쟁업체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해상도가 기존 제품의 4배인 초고화질(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처음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TV의 양대 축인 UHD TV와 OLED TV의 장점을 한 곳에 모은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에 LG전자는 세계 최대인 77인치 OLED TV를 공개하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업체에 차세대 TV 주도권을 뺏긴 일본 업체들의 반격도 거세다. 파나소닉이 소니와 협력해 개발한 OLED TV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무엇보다 일본 업체들이 한국 업체에 맞설 양산형 OLED TV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하이얼ㆍTCL 등 중국 업체들은 프리미엄 UHD TV 시장에 뛰어들 만한 화질 경쟁력을 확보했는지 여부가 관심사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차세대 TV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앞서가는 가운데 가전왕국 재건을 노리는 일본 업체와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꾀하는 중국 업체의 도전이 상당히 거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에서는 '스마트'가 화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더 똑똑해진 제품으로 관람객을 유혹한다.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집안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을 선보인다. 스마트 냉장고의 경우 냉장고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음식재료를 입력하면 스마트폰으로 쇼핑 리스트를 전달하고 보관된 음식의 유통기한이 끝나기 전에 미리 알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카메라가 달린 가전제품을 통합앱과 연결하면 밖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집 안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도 냉장고ㆍ세탁기ㆍ오븐ㆍ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기능이 첨가된 가전제품을 직접 경험해보는 '스마트 존'을 운영한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오븐의 조리시간과 온도를 자동 설정하고 세탁기의 적절한 세탁코스를 설정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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