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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정당국 “보시라이 충칭모델 이면엔 관리 부패”

중앙순시조 감찰 보고서…권력남용 등 지적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출범 이후 중국 당국이 보시라이(薄熙來)가 당 서기로 있었던 충칭(重慶)시의 하급관리 부패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현대판 암행어사’로 불리는 중국 중앙순시조는 충칭시에 대한 감찰 보고서에서 지역 당 지도부의 감독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하급관리의 부패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고 대만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가 중국 매체를 인용해 27일 전했다.

순시조는 공권력을 이용해 관리의 개인 이익을 챙기는 권력남용이 널리 퍼져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주민 복지사업 등에 쓰여야 할 공공자금이 관리의 횡령 등으로 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력채용 등과 관련한 규율 위반도 적발됐다. 중앙순시조는 충칭시가 인력을 채용하거나 임시 임용하는 과정에서 명문화된 규범 없이 간부의 의견에 의존해 왔다고 짚었다.

대만 언론은 충칭이 일명 ‘충칭모델’로 불리는 보시라이의 홍색(紅色) 경제정책 시험 무대였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 대한 최근 감찰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중앙순시조의 이번 순찰에서 수리부를 제외한 6개 성 정부와 기관에서 부패문제가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장시성에서는 일부 지도자와 가족이 건설공사 프로젝트에 개입해 사익을 얻거나 명절 돈 봉투 등을 챙겨 적발됐고, 후베이, 장시, 중국출판집단에서는 중국 관료사회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공무원의 ‘3공(三公) 경비’ 문제가 지적됐다.

중국 당국은 시진핑 지도부 출범 이후 반(反)부패 활동의 하나로 10개 순시조를 지방 정부와 공기업·기관 등에 보내 감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충칭시를 비롯해 7곳을 대상으로 한 순시조 활동이 마무리됐으며 사법 및 행정처리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선 당 사정 총괄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 인사 등을 담당하는 당 중앙조직부에 통보해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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