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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700건 보험 계약… 김은주 악사다이렉트 상담원 비결은

"짧은 시간 많은 정보 주면 마음 얻을수있죠"


원하지 않는 상품가입 권유전화를 받고 나면 기분이 언짢기 마련이다. 동시에 궁금하기도 하다. 전화를 받고 실제로 상품에 가입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 것일까.

그렇다면 이른바 '최고의 텔레마케터'들은 어떤 비결을 갖고 있을까. 그들의 답은 "단기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면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김은주(사진) 악사다이렉트 상담원은 "무슨 일이든지 원칙이라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고객과의 통화 시간은 매우 짧다. 그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고객이 상품을 이해하게 되면 계약이 성립된다"고 말했다.

김 상담원은 8일 열렸던 '2012년 골든콜 시상식'에서 최고 실적을 올린 상담원에게 주어지는 그랑프리(대상)를 받았다. 그가 지난 한 해 올린 실적은 계약 5,700여건에 28억원이다.

몇 통의 전화를 해야 5,700여건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

김 상담원은 "하루에 200통 이상씩은 전화를 돌리는데 평균 하루에 20건 정도의 계약을 따낸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계약 성사율이 높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뛰어난 경쟁자가 오늘의 영광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올해 금상을 받은 이지영 상담원이다. 이 상담원은 2007년 대상을 포함해 총 8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2009년 김 상담원이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0년에는 대상을 거머쥐자 2011년에는 이 상담원이 다시 대상을 받았다.

김 상담원은 "이 상담원은 쉬는 날에도 회사에 출근할 정도로 일에 열심이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 나도 모르게 휴일에 출근하는 일이 잦아졌다. 선의의 경쟁자가 없었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상담원은 악사다이렉트에 입사하기 전 모 가전회사에서 전화상담원으로 근무했다. 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법하다.

김 상담원은 "아무래도 콜센터에 전화해서 짓궂은 짓을 하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아줌마의 힘을 발휘해 무탈하게 넘기고 있는데 그래도 이런 일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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