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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공매도 리스크 벗어나나

쇼트커버링 물량 유입으로 상승<br>전문가 "본격 투자 개선은 아직"


금융 당국의 금융주 공매도 허용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증권주가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 물량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증권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본격적으로 개선되기는 아직 이르다고 내다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 오른 1,516.6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 당국이 금융주 공매도를 허용한 14일(1,501.30) 이후 최고치다. KTB투자증권이 4.13%(85원) 오른 2,145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3.22%), SK증권(2.72%), 우리투자증권(1.48%), KDB대우증권(1.38%), 유진투자증권(2.78%), 교보증권(0.68%)등 대부분의 증권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구조조정을 발표한 KTB투자증권ㆍ한화투자증권 등의 상승폭이 더욱 컸다.

증권업종지수가 상승한 것은 최근 증권주를 대상으로 이뤄졌던 공매도에 대한 쇼트커버링 물량이 소폭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주는 지난 14일 금융 당국의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허용과 실적 악화 악재까지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공매도에 나섰던 일부 투자자가 차익 실현을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튼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한 점도 긍정적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2일 2,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도 0.49% 올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보통 증시가 상승하면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져 증권사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내다봤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며칠 새 증권주의 하락폭이 커지자 공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차익을 챙기기 위해 일부 매수에 나서면서 증권주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증권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실적이 좋아져야 본격적으로 쇼트커버링 물량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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