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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북미 UHD(초고해상도) TV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3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북미 UHD TV 시장에서 50.4%의 점유율(금액기준)을 기록해 3개월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는 북미에서 UHD TV를 판매하는 모든 제조사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또 2위 소니(37.5%)와의 점유율 격차를 10%포인트 이상 벌리며 시장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북미 UHD TV 시장에서 48.3%와 49.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은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도 올 1월 역대 월간 최고 실적인 38.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60인치 이상 초대형 TV(44.7%), 스마트 TV(46.4%),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65.2%) 등 고가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종석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은 “3월부터 북미시장에 다양한 UHD TV 라인업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며 “특히 곡면 UHD TV를 중심으로 올해에도 북미 TV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전략 거래선 초청행사인 ‘북미 딜러 컨퍼런스’를 열고 곡면 UHD TV를 비롯한 2014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북미 TV 시장 공략의 고삐를 조였다. 지난 2월 25∼27일 미국 댈러스 옴니호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는 미국과 캐나다 주요 거래선 관계자 32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78·65·55인치 곡면 UHD TV와 110·85·65·55인치 평면 UHD TV 등 다양한 전략제품을 전시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미국 프리미엄 가전제품 유통업체 ‘H.H.그레그’의 데니스 메이 최고경영자(CEO)는 “곡면 TV의 압도적 몰입감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매우 반응이 좋을 것”이라며 “삼성은 TV 업계에 항상 의미 있는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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